[SLT 돋보기] 김제시가 주목한 아동정책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10-19 01:00:21
지난 9월 아동친화 서포터즈단 마루맘 구성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지자체의 아동정책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핵심 시책이며 인구 감소 해결를 위한 해법으로도 주목해야만 하는 정책이다. ‘아동의 행복, 우리 모두의 행복’을 기치로 내세운 전북 김제시의 아동정책을 짚어본다.
19일 김제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아동의 목소리와 요구, 권리와 법, 정책, 프로그램, 예산 등이 지역사회에 고루 반영돼 모든 아동이 권리를 존중 받으며 생활하는 도시를 일컫는다”며 “올해 2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4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7월부터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해 6개월동안 아동친화도 조사 및 결과분석, 시민참여 토론을 통한 의견수렴 및 분석을 기반으로 4개년 기본계획에 비전, 전략목표, 핵심사업의 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수립한다.
김제시는 “아동의 놀권리 조례를 제정해 김제시 곳곳에서 아동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2년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의 정책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아동의 권리보장 확보를 위해 총 44명의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발대식을 개최하고 오는 21일 워크숍을 진행해 상임위를 구성, 내년에는 의회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동 친화적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아동친화 서포터즈단 마루맘을 구성했다. 김제마루맘은 평소 아동학대 및 아동 안전 등에 관심이 많은 육아맘 38명으로 구성, 아동학대 캠페인 참여, 유해환경 점검 등의 활동에 나선다.
김제시는 영유아에게 어린이집 이용 보육료를 지원, 차별 없이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각오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형 연장보육료 지원으로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양육수당을 지원한다.
자체사업으로 어린이집 이용아동의 낮은 급·간식비를 보완하고자 도비 지원사업과 별개로 아동당 월 4000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어린이집의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차량운영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해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안전교육 지침 강화에 따라 보육교직원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안전교육을 어린이집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소방서와 연계해 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8월 보육교직원 25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2차 교육은 10월에 5일간 10회에 걸쳐 총 350여명에 대해 실시한다.
교육은 어린이집 영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생명과 직결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이물질 삼킴에 의한 기도폐쇄 사례, 하임리히법을 실습한다.
또한, 올해 보육교직원 역량강화는 코로나19로 지친 보육교직원들의 심리치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진행했다.
사전행사는 김제 바로알기와 숨은 명소를 찾아 힐링하며 동영상을 촬영, 유트브에 게시해 김제를 알리고 행사당일은 김제 힐링체험 동영상 상영, 비대면 강의 등이 이뤄졌다.
김제시는 2021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에 대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2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선정, 총 8억 9286만원의 사업비로 올해 5월~8월(3개월)에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했다.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어린이집내 내·외벽 단열 및 창호공사,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등이 실시됐다. 또한 2021년 김제제일어린이집이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억 2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보호·교육,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11개소 300여명의 아동에게 매월 운영비와 급·간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어린이 안전교육 이론 및 실습 과 목공체험 활동을 하는 등 종자사들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업무 연찬 시간을 마련했다.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발굴·제공하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상시 운영중에 있다.
2019년에 1호점을 개소, 올해 2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금년 2차 추경을 통해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처우개선비를 마련해 종사자의 사기진작과 복리후생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아동학대사례가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교육지원청, 김제경찰서, 아동복지시설, 읍면동과 협업해 아동학대 예방교육 실시 등 아동보호체계 구축에 나섰다. 내달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유관기관 합동 릴레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공동생활가정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학대피해아동의 안정적인 보호·치료를 위해 추가로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을 위해 마을 중심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우리아이 보듬이’를 구축했다.
‘우리아이 보듬이’ 구성은 지역 내 아동현황 파악이 용이한 19개 읍면동 757개 마을 복지 이·통장을 중심으로 ▲ 시민의식개선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 ▲아동학대 정서 위기 가구 발굴 및 사회복지서비스 연결 도움 ▲아동학대 상황 인지 시 여성가족과 아동복지팀 및 112 신고 활동을 통해 아동이 가정과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김제시 영유아의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성 강화노력의 일환으로 지평선어울림센터 내 영유아 놀이방, 장난감 대여방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실외놀이터의 사용 빈도수가 감소하고 실내 놀이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영유아가 실내의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실내 놀이공간 리모델링을 2021년 상반기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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