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단비를 기다리며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04-12 12:05:06

시인 진강선

세상이 어찌 즐거울 수만 있으리요

간혹 가슴앓이가 와서

내 심장의 지뢰가 되기도 하고

악몽을 꾼 듯

좋은 세상만은 아니었다

 

밤새 잠 못 이루던 별들은

햇살 베고 잠시 휴식에 숨 고르고

꽃그늘 아래 곱게 드러누운 나는

세상 시름 잊은 채

천국의 문턱에서 달콤한 꿈을 꾼다

 

행여 아픔이 길어진다 해도

불꽃처럼 강렬한 그대 눈빛을 보았나니

아! 오늘은

초록의 투명한 단비가 그립구나

수줍은 꽃망울에 맺힌 이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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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력

시인. 수필가, 한국 작사가협회원, 청하문학상.한울문학 작가상 수상, 전)내포시대신문 편집국장 역임, 현)예산군소식지편집위원(부위원장), 예산가야문학회장, 시집:하늘바라기 외 다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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