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승원 시장 “제도·예산 권한 분배 등 주민자치 추진”

이배연

news@segyelocal.com | 2020-01-02 12:28:59

광명시 신년사…“주민자치회 18개동 전체로 확대 시행”
주민세 환원 등 생활·희망정책으로 직접민주주의 첫발
▲광명시 청사 전경. (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광명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0년 경자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주민자치의 해로 정해 서로 토론하며 공감을 이룬 것을 넘어 제도와 예산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나누고, 마을에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자치를 함께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해부터 주민자치회를 광명시 18개 동 전체로 확대 시행하고, 처음으로 주민세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주민세 환원사업으로 직접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면서 올해 추진하는 광명시의 행복을 지키는 생활정책과 미래 자족도시로 가는 희망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꼭 필요한 좋은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명시가 2022년까지 5만 6,0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 5개년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며 “한국폴리텍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시·산·학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인생 2모작을 위해 50+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을 시작하고,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상공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직동에 처음으로 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일자리 연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원스톱 기업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오는 2022년까지 입주 예정인 엠클러스터, 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 소하동 지식산업센터를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추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 개최되는 광명시 벤처 창업 박람회로 판로 개척을 돕고 창업자금을 지원해 창업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76억 원을 발행했던 광명사랑화폐를 순차적으로 100억 원까지 확대하고 광명시장상권 지원센터 운영과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청년과 함께 꿈을 만들고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민 5명 중 1명이 청년이기에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실현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청년은 광명의 미래로서, 지난해 50명의 청년위원회가 구성돼 취·창업 및 주거 등 꼭 필요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창업 지원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광명·하안도서관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광명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청년예산숙의토론회, 청년동 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이 참여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면서 “오는 2025년까지 구름산 지구·너부대 도시재생 지역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주거단지 및 GM타워 등에 청년주택 1210세대를 건설해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평생학습이 새롭게 도약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평생학습이 광명을 성장시키는 힘이며, 철망산에 평생학습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 네트워크와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 실천학교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이 오는 3월 개원하면,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융합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준비를 마친 광명 교육협력지원센터가 운영을 시작, 광명마을학교 등 교육혁신지구 사업과 함께 마을과 학교를 잇는 교육 공동체를 강화해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두 행복한 복지를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3,000억 원 넘는 예산이 처음으로 복지를 위해 쓰이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전체 인구의 30%인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지원을 시작한다”며 “장애인 자립과 권익 옹호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광명시 최초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청소년 폭력 예방 전담기구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예방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이누리놀이터, 체험놀이터, 어린이공원 등 놀이터 조성 사업과 영유아 체험센터 건립을 시작해 모두 행복한 돌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말 너부대 마을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며, 광명의 도시재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광명동 지역의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안양천과 목감천에 초화원을 조성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환경을 개선하고, 근린공원을 정비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활 속 미세먼지 걱정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 걱정을 덜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면서 환경관리과를 비롯해 7개 부서가 협력해 미세먼지 예방과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도시숲 리모델링과 산림 녹색 공간을 조성해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도 철저히 해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올해 5곳에 이어 가림초 등 4곳 초중고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에너지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태양광 설치 보급을 확대하고 쿨루프 사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을 시작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고, 기후변화·에너지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해 기후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혁신적인 에너지 정책을 위해 기후에너지 혁신 지원센터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명7동을 비롯해 노후화된 7개 동 주민센터가 생활문화복지센터로 새롭게 건립되고, 광명동을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공간과 쉼터가 조성되는 등 생활문화공간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주차공간과 복합공간이 어우러질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과 공연장 등이 들어설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은 광명의 대표적인 생활형 SOC 사업으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배드민턴 전용구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해 문화예술로 풍성한 광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2,446,280㎡(74만평) 규모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으로 광명시 1조 원 시대를 준비하는 등 광명은 자족도시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학동 561,983㎡(17만평)규모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주의 테마파크인 광명 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해 관광·첨단산업·상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신안산선 광명역에 이어 학온역도 신설돼, 2021년 착공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철도 교통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 평화에 대비해 KTX광명역의 남북평화 고속철도 연결을 꾸준히 추진하고, 북한 지방정부와의 교류도 준비해 새로운 경제 번영을 이룰 것”이라며 남북 지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서울~광명 고속도로도 지하화를 관철해 재산권과 생존권, 광명의 미래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의지”라며 “시민이 도시의 주인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속에 배움의 권리를 보장받고, 문화와 예술로 삶의 가치를 높여 함께 잘사는 광명을 위해 공공·공정·공감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신년사를 마쳤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