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서울이 문화로 물든다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4-04-17 13:43:13

4월~12월, 서울역사박물관 등 시립문화시설 9곳 야간개방·특별 프로그램 운영
박물관·미술관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 ‘문화야행’…도슨트, 체험 등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매주 금요일 밤이면 서울 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시립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첫 행사로 ‘해설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문화의 밤’을 19일 개최한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시립 박물관·미술관을 21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 등으로 기획됐다. 도슨트 전시해설, 체험 프로그램, 특별 공연 등도 마련된다.

 

사계절 특성을 살린 월별 콘셉트에 따라 시설 자체 프로그램과 기획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 하기 좋은 봄(4~5월)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의 밤’을 주제로, 뜨거운 낮의 열기를 간직한 한 여름 밤(6~8월)에는 ‘달빛 문화예술 탐험’을 주제로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선선한 가을 밤에는 감성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문화로 수놓는 가을의 밤’을 구성하고,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 등으로 구성한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을 운영할 계획이다.
19일 첫 행사로 열리는 ‘해설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의 밤’은 ▴강연 ▴샌드아트, 클래식, 재즈, 국악 등의 공연 ▴북토크 ▴영화상영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역사학자 박건호가 ‘민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상징세계’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야외마당에서 샌드아트 예술가 ‘세라킴’이 봄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정문 앞과 도서관 내 생각마루에서 재즈공연(튠어라운드), 북토크(이시한 작가)를 펼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클래식 앙상블 ‘아미띠에’가 펼치는 ‘해설이 있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동 로비에서 서도민요 공연가 ‘예결’이 참여하는 국악공연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국악그룹 ‘라폴라’가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천우각 광장에서 라르떼앙상블, 러브어스 앙상블이 함께하는 클래식 거리공연 행사를 연다.

 

운현궁은 운현궁 국악콘서트를 열어 금요일 밤을 밝힌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상설전시를 야간개방한다.
또한,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행사가 열리는 시립문화시설에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자치구 도서관, 사립 박물관, 미술관 등도 참여해 서울 전역이 금요일마다 문화로 물들 수 있도록 자치구, 민간의 동참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을 ‘야간 공연 관람의 날’로 지정, 정가 3~5만원의 대학로 우수 공연(연극, 무용, 뮤지컬)을 1만원에 저렴하게 관람하는 특별한 금요일 밤을 선사한다.
4월 공연으로는 극단 작은신화의 <곱등이네 집>과 공연제작센터의 <나, 옥분뎐 傳!>이 선정되었다. 각각 19일, 26일 ‘야간 공연 관람의 날’에 1만 원의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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