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누리집 첨부문서 음성지원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7-25 14:10:57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보기’, ‘바로 듣기’ 8월까지 시범운영
시범사업 개선사항 반영해 올 연말까지 서울시 운영 전체 누리집 확대 계획
▲ 서울시 누리집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앞으로 시각장애인과 고령자의 서울시 관련 각종 소식과 분야별 정보 습득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고령자와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서울시 관련 고시, 소식, 정보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시 대표 누리집 내 첨부문서에 대한 음성지원 서비스를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해당 첨부문서(아래 한글, pdf, MS word 등)를 바로 열람하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 내 고시, 공고,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서 첨부문서의 ‘바로보기’, ‘바로듣기’ 아이콘을 누르면 첨부문서의 글자를 스크린리더(화면낭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형태로 분석・추출해 제공한다. 

 

이에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스크린리더를 통해 음성 속도, 줄단위, 문장, 단어 등을 본인에게 맞게 조절하며, 음성으로 전환된 누리집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시는 누리집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도 PC보단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누리집 문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동안 국내에 등록 중인 시각장애인 25만 2,703명 중 90.4%가 점자 사용이 불가능해, 인터넷 이용 시 스크린리더(화면 낭독 프로그램)를 이용한 음성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문서 뷰어 프로그램은 스크린리더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음성을 출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음성지원이 필요한 난독증,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도 폭넓은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8월까지 시 대표 누리집에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시에서 운영 중인 130여 개 누리집 전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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