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몽돌 해변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12-27 13:55:22

시인 현광락

몽돌 해변

           시인 현 광 락

 

매끄럽게 다듬어진 수많은 몽돌

멀리서 밀물타고 오는 하얀 파도

기다리다 파도가 전해주는

 

숱한 이야깃거리에 서로 부딪쳐

수많은 밀어를 나눈다

 

돌들의 밀어 위에 많은 사연들

하얀 파도를 내려놓고

또 다른 사연을 싣고 밀려 온다

 

멀리 별빛 반짝이는 이름 모를 곳으로

마음을 전하러 떠나가는 썰물

먼 해변 길은 풍경이다

 

--------------------------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