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토끼풀 꽃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06-17 14:03:36
시인 권철구
▲시인 권 철 구 [오늘의 詩]
토끼풀 꽃
시인 권 철 구
길섶을 꾸미듯 늘어선
풀들의 존재는
뜬금없이 다가선 건달
부르지 않은 손님의 당혹함
애써 다듬어 꽃밭 만들지 않아도
언덕배기 당당히 차지한 다방 마담같은 꽃
굳이 꽃이랍니다, 덕지덕지 화장하지 않아도
연인 손가락 차지하는 풀꽃
환생한 듯 다가서는 아쉬움
무명치마저고리 입은 엄마
토끼풀 꽃은
토끼가 좋아하는 풀입니다
엄마가 좋아했던 나도
너처럼 언제나 행복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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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 香丹,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현대계간문학」작가회 행사분과위원장, 시집 : 『누름』 출간,
당진문인협회,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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