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가을 그리고 사랑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12-15 14:49:00
시인 송 정 빈
가을 그리고 사랑
시인 송정빈
선선한 바람 가슴에 파고드니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옷자락에 살포시 내려앉은 햇빛
임의 온기 인가요
여름 날 무성하던 잎사귀만큼이나
떨림에 잠 못 이룬 수많은 밤
멀리서 바라보면 가까이 있는 듯
애처롭게 타는 촛불 마음에 밝히고
못 다한 사랑의 속삭임은
처연한 달빛에 그리움 되어
내 눈을 적셔오는데
한마디 희미한 약속
하염없이 기다리는
당신과 나의 가을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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