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 받고 8만원 더 썼다

장선영

jiu961@naver.com | 2020-12-23 15:17:35

소비금액 빅데이터 분석…약 1.85배 소비 견인 효과
▲경기도청 전경.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장선영 기자] 경기도에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받고 8만원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관해 협약을 체결한 14개 카드사로부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소비된 재난기본소득 2조177억 원, 9,800여만 건에 달하는 소비관련 데이터를 입수해 성별·연령별·업종별·지역별·가맹점 매출규모별로 특성 분석을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방역정책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한 재난기본소득의 지역화폐 보편지급 원칙에 따라 4월 9일부터 소득기준 등 아무조건 없이 도민 1인당 10만 원씩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에 분석 결과 올해 4월 12일 ~ 8월 9일까지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금액은 모두 5조1,190억 원이었다.
또한, 지난 4월 12일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날이며, 8월 9일은 신용카드 및 지역화폐형 재난기본소득 사용만기일인 7월 31일에 전산처리에 소요되는 1주일을 더해 최종 재난기본소득 소비액(98.3% 사용완료)이 집계된 날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소비지출액은 78조7,375 억원으로, 2019년도 같은 기간 70조 9,931억 원보다 7조 7,444억 원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가맹점 매출규모별 분석 결과 연 매출 3억 원 미만 가맹점에서 9,678억 원(48%), 3억∼5억 원 미만 가맹점에서 2,675억 원(13%), 5억∼10억 원 미만 가맹점에서 3,973억 원(20%), 10억 원 이상 가맹점에서는 3,851억 원(19%)이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석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에서 시행한 재난지원 정책의 소비 견인효과를 실제 소비데이터에 기반해 처음 분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