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시인의 인생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4-27 15:59:23

시인 배학기

[오늘의 詩]시인의 인생

 

시인詩人의 인생

 

시인詩人은

삶의 한 켠엔 

꽃밭을 하나씩 가꾸며 산다

 

꽃밭은 강아지처럼 늘 가까이에 있다

밤이면 머리맡에 있다가

꿈속에까지 쫓아오고 

해우소까지 따라 나선다 

 

즐거운 일보다 슬프고 괴로운 일에 앞장서고 

어쩌다 나들이라도 하면

백지와 펜을 데리고 가방 맨 안쪽에

얌전하게 자리를 잡는다 

 

시인에겐

꽃밭이 있어 외롭지 않다 

 

꽃들이 웃고 우는 꽃밭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성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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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약력 ▣

 

계간《서석문학》등단 사)동국학원 원장. 사)學田문학관 원장. 한국인간상록수 시인. 사)한국문인협회원. 한국예술인회원.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원. 시집: 『그리운 연석산』외 전 6권, 당진시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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