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해경 돌산파출소 전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돌산도의 해양치안 환경 변화에 맞춰 읍 소재지인 군내리 돌산항에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를 배치해 섬 주민과 방문객의 해양 안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전남 여수시의 부속 섬인 돌산도는 국내에서 9번째로 큰 섬이다. 그만큼 거주 인구도 많고 역사도 오래됐다. 문헌 기록상 돌산이란 명칭은 여수보다 400여 년 앞서 출현한다.
삼국시대인 6세기 중엽부터 돌산현(突山縣)이란 지명이 등장하며, 이 같은 명칭은 산에 돌이 많고 뱃길을 따라 남해안의 중서부를 지나거나 섬진강 하류의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돌산에 이르러 갑자기 큰 산이 불쑥 나온 지역이기에 ‘돌산(突山)’이라 불렸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는 섬 내에 해발 460m의 봉황산을 비롯해 천왕산, 대미산 등 비교적 큰 산 8개가 우뚝 솟아있어 이들 산을 의미하는 여덟팔(八)자와 큰대(大)자를 담고 있는 ‘돌(突)’자를 써서 돌산이라 칭했다고 한다. ‘돌(突)’자의 자의적 의미가 ‘불룩하게 나오다’임을 고려할 때 돌산의 지명은 산의 형상들이 돌출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돌산도는 지난 1984년 12월, 섬의 북서단과 여수시가지의 남단이 돌산대교에 의해 연결되면서 연륙됐고, 지난 2012년 6월에는 돌산읍의 우두리와 여수시내의 종화동 간에 길이 744m, 왕복 4차선의 거북선대교가 개통되면서 여수 시내 생활권에 들어갔다. 신기항과 작금항은 이 돌산도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다. 국도 17호선과 돌산로를 타고 읍 소재지인 군내리에서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남으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항구가 바로 이들이다. 돌산도의 경우도 연륙·연도교 사업이 진행된 다른 지역의 섬들과 마찬가지로 다리가 개통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인근 섬들을 연결해주는 여객선이 끊겼고 항구는 어민선착장이나 어업항으로 변모했다. 또한 많은 방문객들이 늘면서 어업항이 여객선 항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무렵까지 작금항에는 여객선이 운항됐다고 한다. 여수, 금오도, 연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하루 3회 정도 운항됐다. 작금항에서 해안을 따라 3km 가량의 북쪽에 위치한 신기항은 인근의 금오도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여객선 항으로 변모했다. 현재 신기항에서는 금오도간 차도선이 하루 7차례 운항되고 있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돌산도의 해양치안 환경 변화에 맞춰 읍소재지인 군내리 돌산항에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를 배치해 섬 주민과 방문객의 해양 안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작금항에 상주했던 해양출장소를 완전 폐소하는 대신 일과 중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하는 형태로 바꿔 어민들의 해양안전과 편의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