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수박 수직재배 농가 현장 컨설팅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22-08-13 20:42:23

노동은 절반으로, 생산은 2배 이상 가능한 신기술
▲수직재배로 땅이 아닌 중간 받침대에 올라있는 수박과 컨설팅 모습 (사진=함평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함평군이 수박 재배 농가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13일 함평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관 ‘중소형 수박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현장 컨설팅을 추진했다.


수박수직재배의 신기술 보급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설팅에는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수박 육종회사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신기술시범사업 보급지역으로 선정된 8곳 중 전남은 함평군이 선정됐으며 3200만 원의 국비시범사업으로 1 농가가 처음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새롭게 보급된 수직재배 장치는 수박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받침대와 롤러형 지주로 구성돼 있으며, 설치와 철거가 쉽고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는 땅에서 키우는 포복재배에 비해 여름철 노동 강도는 절반으로 줄여 주고 농작업 속도는 증가시켜 생산량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직재배를 하고 있는 김용시 씨는 2기 재배로 600평을 했으나 지금까지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1기부터 재배해 볼 계획이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농작업 환경 개선은 물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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