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온라인 사업 승부수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7-25 17:29:07

전국 140개 점포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 장착…“매출 4배 목표”
▲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3년 내 매출 4배 확대를 목표로 밝혔다.(사진=김영식 기자)  


과거 점포 설립 당시부터 온라인 피킹 시스템과 물류 등을 감안해 후방 창고나 물류 차량 입출차 공간을 넉넉하게 조성했다는 강점을 앞세워 현재 107개 점포에 이어 오는 2021년까지 전국 모든 140곳 점포를 온라인 물류센터로 조성‧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보기 전문사원을 뜻하는 피커를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일일배송 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 건으로 확장한다.


또한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주부경력 9단’ 피커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 콜드체인 차량을 활용해 ‘당일배송’을 가능케 한다.


홈플러스는 또 온라인 배송이 집중된 지역에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향상시킨 ‘점포 풀필먼트 센터(FC)’도 구축한다.


지난해 7월 FC를 구축한 홈플러스 계산점은 일일 온라인 배송 건수가 200건에서 1,450건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50%, 당일 배송률은 8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다음 달 안양점과 원천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0개의 점포에 FC를 조성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또한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장점만을 섞은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판 ‘더 클럽’ 확대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대표는 “더 클럽의 확대는 창고형 할인점이 조성되지 않은 지역 고객들이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70~80여 개 스페셜 전 점포를 통해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다.


이 같은 혁신과 도전 과정을 통해 홈플러스는 지난해 6,000억 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을 올해 1조 원, 2020년 1조6,000억 원, 2021년 2조3,000억 원 등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도전을 통해 온라인 매출의 경우 3년 내 기존 4배로 키워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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