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개소··· 운영 차별화는 ‘글쎄’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3-03-11 21:59:45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및 특강 등 운영 신중년층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만 40세에서 64세 세대의 일자리를 위해 1억 원 가까이 들여 마련한 곳인데 당장은 기존 고용안정 일자리센터와 큰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10일 김제시는 김제시보건소 지하 1층에서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곳에서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후반기 준비 및 안정적인 노년기 맞이를 위해 교육과 상담,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과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장, 이후송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 이명숙 노사발전재단 호남지사장 등 70여명이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센터는 교육공간과 북카페, 정보검색대가 마련됐으며 한쪽 벽면에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제공된 일자리 정보는 요양보호사, 생산직, 간호조무사, 간병인 등 지역 내 다른 일자리지원센터의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김제고용안정일자리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훨씬 부족해 보였다.
▲취업장려금 지원 ▲면접수당 지원 ▲취업 인센티브 지원 프로그램 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고용안정일자리센터에서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보인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제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는 김제시 신중년 세대의 일자리 허브로서 신중년의 조기퇴직·은퇴 이후 노후준비 및 사회 활동지원 등 일자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며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신중년 대상 ▲1:1 맞춤형 상담 ▲구인·구직 수요발굴 및 구직자 취업연계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및 특강 등을 운영해 신중년층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일자리 기반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소식 후 센터 첫 공식행사로 100세 시대에 대비한 ‘생애경력 설계 이해하기’, ‘중장년 인적자원 관리’, ‘재무관리’등의 정보를 다룬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됐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가 관내 신중년들이 인생2막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재취업 지원,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활동 등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일자리 서비스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시가 신중년일자리센터를 고용안정 일자리센터와 어떻게 차별화해 운영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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