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제주에 연남동 카페가 뜨다
최성우
kso0102280@naver.com | 2020-07-20 17:48:38
[세계로컬타임즈 최성우 기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제주도 여행지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유명 카페 체인이 제주에 상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카페는 최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4층 전망대에 오픈한 ‘연남동 그림카페’ 제주점으로, 제주의 푸른 바다와 산방산·마라도 등 스펙터클한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 그림카페는 전망대라는 공간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연남동 그림카페의 오리지널 컨셉의 스펙트럼을 그대로 확장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4층 전망대가 Immersive Drawing Art라는 새로운 몰입형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그림 테마관(사진)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이다.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오설록 녹차밭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6각형 구조로 된 273㎡의 넓은 공간을 고딕양식의 건축물을 모티브로 했다. 다양한 실내 디자인을 연출해 여행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위치한 1호점을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에 성산일출봉 지역에 2호점과 전남 여수에도 여수 1호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SBS·tvN·KBS·홈쇼핑 등의 광고기획물·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오는 2021년 개봉하는 넷플릭스의 한 영화촬영지이기도 하다. 30평 남짓한 그림카페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진출, 어느덧 5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류 F&B 문화 및 공간디자인을 알리는 전도사가 됐다.
이처럼 해외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림카페는 최근 카타르에 있는 Wholesales 업체와 계약을 마무리, 2020년 10월에 수도 도하의 뉴타운에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및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바클라바(Baklava·터키식 파이) 전문, 유럽 전역에 납품하는 제조공장과 올해 2월에 MOU를 체결, 연내에 약 1000sqm(300평)규모의 지점 설립 진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설립 추진이 미뤄졌다.
한편, 인근의 서건도는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의 부속 도서 가운데 하나인 서건도는 제주도 본섬으로부터 바다 갈라짐을 통해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진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갈라지는 색다른 풍광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제주는 지역의 숨겨진 여행지들과 함께 고불락·카페움·예담·고치비국수 등 즐겨찾는 맛집들이 많아 여행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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