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강물의 속내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6-15 18:28:43

시인 이세규

강물의 속내

             시인 이 세 규

 

강물은 하늘의 민낯

흐리면 흐린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며

머무는지 흐르는지

소리도 미동도 없이

 

빗줄기가 흔적을 지우지만

이곳저곳

상처 뿐인 가슴이여

 

바다를 향한 그리움

속내를 삭이며

기쁨 슬픔 모두 풀어 보자

 

한때는 값진 추억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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