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잠든 공무원…“곧 퇴직” 군색한 변명

유영재

jae-63@hanmail.net | 2021-01-06 18:48:41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강화출장소 관계자 ‘무사안일’ 자세
일부 ‘철밥통’ 행태에 대다수 성실 공무원들 ‘억울한 질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강화출장소 관계자가 인기척에도 불구하고 1인용 쇼파에 누워 자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0월 ‘강화 48번 국도에 폐기물차량 수개월째 방치’에 대해 현장 취재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강화출장소 관계자는“강화경찰서 등 여러 곳 운전자 수소문 해 빠른 시일 내 이동 시키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


그저 차량에 실려 있던 폐기물 일부가 보이지 않았지만 차량은 이동이 불가능 할 정도로 주차돼 있다.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강화출장소 관계자는“차량 운전자에게 연락했다”면서 “그는 곧바로 치우겠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 확인하니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루 수백여대가 다니는 국도에 폐차수준의 차량이 장기 주차된 상태로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마저 헤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낮에 사무실에서 누워 자는 공무원 근무행태는 안타까움을 넘어 우려가 될 지경이다.
아무리 정년을 앞두고 있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공무원이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한편, 무단 방치차량에 대한 취재가 진행된 것을 안 해당 운전자는 “강화군에서 일하는 폐기물 처리업자”라며 “타이어 펑크로 인해 주차한 상태로 오는 25일까지 차량을 이동 하겠다”고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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