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초등학생들이 만든 ‟세상에 하나 뿐인 그림책ˮ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21-12-25 21:55:18

동화작가와 함께 키워나가는 아이들의 꿈
▲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을 만들고 기뻐하는 함평초등학교 아이들과 염연화, 안수자 두 동화작가 (사진=함평초등학교)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함평군 함평초등학교 아이들의 꿈이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지난 9월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동화작가와 함께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ʼ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을 찾아라, 세계여행 엘리베이터, 곤충들도 함께 등 아이들이 만든 이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이 탄생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중심의 지역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한 학생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중점이 주어진 프로그램의 특성상 교직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요구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함평초등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염연화, 안수자 두 동화작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일’이고, 글을 읽고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바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수업을 시작하기 전 그림책을 읽어주는 일을 매번 반복했다.


학생들은 두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감상하며 스스로 동시를 쓰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주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완성했다.


안수자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함께하는 즐거움, 양보하는 방법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성취감 또한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데 힘들었지만 생각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걸 그림책으로 만드는게 재미있었고 또 책이 이쁘게 나와서 정말 기쁘다” 말했다.

이 사업은 대상학생의 종합적인 성장과 발달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지·언어·사회·정서·신체‧ 관계 발달을 키워주는 걸 기본 방향으로 제시하며 학생들의 학교적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점에서 함평초등학교가 진행한 동화작가와 함께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ʼ 프로그램은 사업 취지에 크게 다가간 효용성을 보여주고 있다.


담당 교사는 “더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이로 인한 학생들의 우울증도 심해지고 있는 요즘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낙경 교장은 앞으로도 국악, 밴드 등 다양한 예술활동의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심해진 학력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진난만한 어린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진=함평초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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