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작은 새 민순혜 joang@hanmail.net | 2022-07-30 22:49:26 시인 박권수 작은 새 시인 박권수 어느 산 중턱, 둥지 떨어진 작은 새 한 마리를 보고 그가허둥거린다. 그냥 발길 적은 곳으로 밀어주면 될 터인데 분주하게 새 주위를 돌면서 입으로 호호 불다가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손발 짓을 하다가 사람 손 냄새 배지 말라고 등산용 컵으로 밀쳐보기도 하다가 어딘가 어미 새 있을지 모른다고 한참을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다가 결국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뒤뚱거리며 숲으로 기어가는 새에게 햇살을 가려주는. ▲ 사진=박권수-----------------------------------------------------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1사라지는 정릉골, "예술이 붙잡은 마지막 골목길... 정릉골 인상 展"2“안양 시민 행복의 공간이 되길” 박귀종 체육회장 개관 소감3의정부시, 투명한 수도행정 체계의 완성…스마트검침 본격 시행4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특례시, 기아 PBV 전용 공장과 함께 미래모빌리티 시대 연다"5전남도,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강화로 생활안전망 강화6이천시, 신둔·마장 ‘똑버스’ 본격 운행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