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만병마을 토양 오염 공개 조사 진행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2-02-18 23:19:07

민원인·주민·경찰·언론인 등 참여, 시료 채취․조사 의뢰 등 전 과정 입회

▲자료사진 ⓒ정읍시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최근 환경 오염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전북 정읍시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의 토양 오염도와 수질 오염 여부 등 확인을 위해 공개 오염도 조사가 진행된다.

18일 정읍시는 “오는 22일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에서 민원인과 해당 마을주민, 토지 소유자, 언론인, 경찰, 시청 관련 부서 직원 등 다수의 관련자가 입회한 가운데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시료 채취에서부터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기까지 조사 전 과정을 공개함은 물론 “시료를 민원인이 지정하는 5개 지점 이상에서 채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민원인 등의 입회자들에게 조사 계획과 일정 등을 공문으로 안내했다.

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적법 조치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민원은 2020년 8월경 발생했으며 정읍시는 민원 접수 후 민원인이 입회한 가운데 해당 물질 등에 대한 성분과 부숙도, 하천수 수질을 검사했다.

이후 검사 결과와 현장 확인 사실을 기초로 민원 발생 행위자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위반 건으로 정읍경찰서에 고발했고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벌금 3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12월경 다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공개조사까지 이어졌다.

정읍시 관계자는 “조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조사의 투명성과 객관성,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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