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스파랜드 새주인 만나”··· 내달 2일 투자협약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10-25 23:58:04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 상동동에 수십년째 흉물로 버티고 있는 스파랜드 부지가 새주인을 만났다.
25일 김제시는 “2020년 예금 보험공사 63차 공매에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관광과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인 ㈜스타월드몰(현동부 대표)에게 26억원에 최종적으로 낙찰 됐다”고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1997년 김제온천지구를 관광지로 지정하면서 조성계획을 수립 하고 2001년 스파랜드(건축면적 8390㎡, 연면적 1만 3175㎡)를 개장했다. 그러나 영업개시 1개월만에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이했다.
제일저축은행이 재매각에 나섰으나 소유자인 제일저축은행마저 파산해 김제시는 커다란 애물단지를 떠안게 됐고 도시미관 훼손, 각종 민원 발생이 뒤따랐으며 일부 유튜버들의 흉가 체험 현장으로 등장하기 했다.
제일저축은행의 파산에 따라 관리주체가 예금보험공사로 이관되면서 경매와 공매가 반복됐으며 63차 공매에서 스타월드몰이 낙찰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스파랜드의 매각으로 김제온천 개발에 탄력을 얻은 김제시는 온천관광지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했던 김제관광개발 주식회사와의 오랜 소송 또한 종결 시키고 김제관광개발주식회사로부터 6억 8000만원 상당의 조경수 등을 기부체납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반시설인 온천공, 오수중계 펌프장 등 노후 설비를 보수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달 2일 스타월드몰와 온천단지 투자협약을 체결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파랜드가 수십년째 김제지역 흉물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던 기간만큼 재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뜨는 시간 또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