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한 행사장서 입마개 없는 대형견 ‘종횡무진’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2-09-17 23:50:00
정읍시, 2022 청년문화소통축제 개최
맹견 아닐 경우 입마개 착용 의무 없다지만
맹견 아닐 경우 입마개 착용 의무 없다지만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17일 오후, 전북 정읍의 수백명이 모인 행사장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아이들 주위를 맴돌면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읍시는 이날 내장상동공감플러스센터에서 2022 청년문화소통축제를 개최했다. 청년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가족 등 수백명이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장 내에서 한 견주가 대형견을 이끌며 행사장을 이곳 저곳 휘젓고 다녔다. 입마개는 하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 A 씨는 “목 줄을 했다고는 하지만 덩치 큰 개가 입을 벌리며 가까이 다가 오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맹견에 속하지 않을 경우 입마개 착용 의무는 없지만, 법적 5종 맹견이 아니어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큰 개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건 개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개에 물리는 사고는 해마다 20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이 날 행사장에는 어린아이들 수십명이 참석했다.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형견을 동반할 경우 자발적 입마개 착용의 펫티켓을 기대하는 건 너무 큰 무리인 걸까?
다행히 이 날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