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전북 김제에서 연등축제가 열렸다.
지난 20일 연등이 내걸린 김제시청 앞 쌈지공원에는 시민과 불자 약 300여 명이 모였다. 연등만들기 체험 부스를 찾은 시민들의 눈빛은 저마다 작은 소망하나 이뤄지길 바라는 기대가 있었고 떡볶이와 주먹밥, 짜장밥 그리고 떡 나눔도 진행됐다.
봉축법요식은 영산재보존회의 영산작법 시연으로 시작됐다.
김제시봉축위원장인 흥복사 주지 원혜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인구가 줄고 노령화되면서 예전 같지 않아 절마다 신도가 줄어 걱정이 많고 젊은 신도가 없는 것도 걱정”이라며 “우리는 과거의 영광을 이어나갈 의지가 있다면 우리의 할 도리를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우리 스스로 수행하고 기도하고 행복하면 그뿐이다. 우리 불자가 만족하고 행복하면 젊은이들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봉축공동위원장인 태고종 전북교구장 진성 스님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김제시가 부흥과 발전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불보살님 전에 기도하며 김제시 사부대중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열리는 전야 법회와 연등축제를 통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김제시민들에게 화합의 등불, 지역경제를 살리는 등불, 우리 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것이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법회 막바지 점등식에서는 수 십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고 제등행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