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S자 메타세쿼이아길’ 명소·명품화 추진

이남규 / 2019-01-16 00:12:48
불갑저수지 수변 4.2Km 628본 환상적…추가 식재 등 관리 나서
▲ 전남 영광군 불갑저수지변 4.2km에 우거진 S 자 메타세쿼이아 녹음길. (사진= 그림같은 남도 풍경 이야기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지역 관광자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몇 해 전부터 영광지역 중 '영광읍 학정리 806번지 일원' 에 식재돼 있는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가로수길(이하 메타길)을 저의 개인사이트(회원3천여 명)를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국 사이트에 여러 번 홍보를 한 결과 근래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메타세쿼이아길 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S자 메타길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런 길의 형태는 전국의 메타길과 풍광을 비교할 때 충분히 독보적인 풍경을 보여주기에 경쟁력이 아주 뛰어난 관광자원입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살려이곳에 대한 명칭을 제안합니다. 영광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영광S자 메타세쿼이아길'로 명명해 본 장소가 영광을 알리는 좋은 장소가 됐으면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S자 길 형태를 보여주기에 이러한 명칭을 사용한 안내간판 설치를 요청 드립니다. 아울러 영광군 관광안내지도 등에도 명칭과 주소를 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남 영광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지난 2018년 11월 올라온 여행 전문가 '그림같은 남도 풍경 이야기' 리더 최근영 씨의 건의사항이 군정에 반영돼 주목 되고 있다.

이에 영광군은 '영광S자 메타세쿼이아길'로 명명할 것과 안내간판 설치 및 관광지도에 표기할 것임을 같은 달 22일자로 회신했다.

▲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모습. (사진= 영광군 제공)

영광군 불갑저수지 수변도로에는 1998년 IMF사태 때 공공근로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심은 24년생 메타세쿼이아 556본이 “S”자 형으로 구불구불한 도로변에 울창히 자라고 있어 그 독특한 자태를 담고자 하는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직선형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영광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S자형 도로 4.2km에  조성되어 색다른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여름철에는 불갑저수지와 잘 어우러진 녹음으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황갈색 단풍 터널로 연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영광군은 불갑저수지 수변도로에 메타세쿼이아 72본을 추가로 식재하고, 11일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수형 다듬기, 비료주기, 가로수 주변에 상사화와 맥문동을 심는 내용의 '불갑저수지 수변도로 메타세쿼이아 명소화 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불갑저수지 수변 4.2km 메타세쿼이아 도로가 상사화와 맥문동으로 어우러지게 되면 불갑사 지근 경내에만 한정되어 있는 지금의 상사화 축제와는 또 다른 차원의 축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상스키를 비롯해 유람선을 이용한 수변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 축제와 함께 관광 패턴의 다양화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도시 영광의  또 다른 큰 코스가 기획 되는 것이다.

명소로 발굴한 여행전문가의 건의와 이를 신속히 수렴해 정책화한 영광군의 호흡이 또 하나의 명품 관광자원으로 다듬어 지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불갑저수지 수변도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꼭 가봐야 할 명소'에 포함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관이 하나가 돼 실천으로 이뤄지는 말이 웬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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