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청년 서포터즈(?) 사진만 찍고 귀가··· 역할 기대감 우려

조주연 / 2024-03-28 01:35:17
‘2024년 김제시 청년공감 서포터즈 발대식’개최
위촉장 전달받고 이곳 저곳에서 가방싸고 귀가

▲지난 27일 김제시 청년공감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행사시작 30분만에 행사장을 떠나는 한 서포터즈 ⓒ조주연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한해의 청년정책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서포터즈를 선정했는데 그 첫 출발부터 불안한 모양새다.

 

전북 김제시는 지난 27일 ‘2024년 김제시 청년공감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서포터즈는 김제시의 청년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청년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하며 행정과 청년을 잇는 소통창구로 다양한 청년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발대식에 참석해 수첩으로 된 위촉장을 서포터즈에게 전달했다.

 

정 시장은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지역사회 중심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항상 시 정책에 많은 관심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청년에게 감사하다. 김제시 미래를 이끄는 청년으로 역활 다해주실꺼라 믿는다”고 인사를 전했다.

 

위촉장 전달식 후 김제시 관계자로부터 청년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서로를 알아가는 네트워킹이 진행됐는데 행사시작 30여분이 지났다. 그런데 일부 서포터즈들이 소지품을 챙겨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원은 수명에 이르렀다.

 

위촉장을 받고 사진만 찍은 후 행사장을 떠난 서포터즈들. 정작 청년정책을 알아가고 소통을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에 불참한 것.

 

이들은 1년동안 활동하게 되는데 모임에 참석할 경우 2만 원의 수당도 지급된다. 김제시는 이들의 워크숍을 위해 올해 천만 원의 예산도 책정해 놨다.

 

하지만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이들이 김제시 청년 정책에 얼마나 큰 역활을 보여줄지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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