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폭우에 농작물 4500ha 물에 잠겨

조주연 / 2023-07-17 01:03:26
17일 오전, 집중호우 상황 긴급 대책회의 소집
간부공무원 중심, 피해 우려지역 현장행정
▲폭우에 물에 잠긴 김제의 한 논 ⓒ조주연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지난 사흘간 전북 김제시에 평균 269mm, 최대 329mm의 강우량이 기록된 가운데 4500ha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17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기준 김제지역에는 도로침수 16건, 도로사면 3건 등 공공시설 64건의 공공시설이 피해가 집계됐다. 또, 침수와 토사유출로 인해 사유시설 58건의 피해도 접수됐다.


논콩 2500ha, 벼 2000ha 등 4500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만경강·두월천 하상도로 7개소, 원평둔치주차장 1개소, 유각천 세월교 1개소, 원평천·두월천 산책로 2개소, 모악산 도립공원 등은 피해 우려 지역으로 분류해 통제하기도 했다.


김제시는 오늘(17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 날 회의에는 국·실·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집중호우에 따른 분야별 피해 상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하고 복구대책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지난 사흘간 마전난산 주민대피소, 공덕·청하 침수지역, 부량면 논콩 피해지역, 금산면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 우려지역 현장점검과 예찰을 통해 선제적 대응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김제시는 만경강 및 마산천 수위가 상승해 하천 범람 위기가 커짐에 따라 인근 난산·마전마을 주민 65세대 86명을 난산초등학교 강당으로 임시 대피 시켰다. 또한, 산사태가 우려되는 금산면 주민 10세대 13명과 절개지 위험이 우려되는 죽산 2구마을 주민에 대해서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연일 지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농작물 침수, 도로 유실 등 피해상황 신속 복구와 함께 예찰활동 강화 등 인명피해 없는 안전한 김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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