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중앙)이 ‘제2기 경기도영상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북부청> |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방송분야 취업을 희망하던 한 청년이 경기도의 도움으로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길서영(21, 중앙대 영어영문 재학)씨.
길 씨는 비록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평소 방송 PD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에 길 씨는 경력과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시중의 ‘방송 아카데미’의 문도 두드려 봤지만 만만치 않은 수강료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통상 시중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매월 수십만 원 씩 심지어 ‘6개월 과정’을 들으려면 수백만 원을 쏟아 부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때 길 씨에게 희망을 준 것은 ‘경기도 영상아카데미’였다.
경기도 영상아카데미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케이블TV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영상’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도는 지난 여름(7~9월) 실시한 1기 프로그램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3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2기 프로그램’을 진행 ▲연출 및 기획(6명) ▲영상촬영(6명) ▲영상편집(5명) ▲아나운서·리포팅(6명) 등 4개 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2기 과정은 지난 1기 교육의 호응에 힘입어 교육대상자를 도 전체로 확대하기도 했다.
교육생들은 8주간의 교육기간 동안 4주는 전문가로부터 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 4주는 배운 것을 토대로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은 그룹을 구성, ‘경기북부’를 주제로 직접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다큐멘터리 2편(YOLO·함께할 개(犬)요), 단편영화 2편(쉼표·하이힐), 뮤직비디오 2편(뮤직비디오·이시대, 이십대) 등 6편의 작품이 교육생들의 손으로 제작됐다.
도는 이 작품들을 케이블TV(CJ헬로비전)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수료생들이 취업을 위한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가 보유한 장비와 편집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도는 16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박정란 균형발전기획실장, 이철상 기획예산담당관, 안우상 CJ헬로비전 보도국장을 비롯한 교육 수료생, 경기도 및 CJ헬로비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경기도영상아카데미 수료식’을 열었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영상 아카데미는 경기도와 CJ헬로비전이 보유한 방송 인프라와 전문인력, 노하우를 도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게 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PD와 아나운서 등 영상분야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경기도가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