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단풍

황종택 / 2021-10-07 07:44:16
시인 전기웅
▲전기웅 시인
        단풍

                          전기웅 

가슴으로 읽는 피사체다

다가오는 바퀴 그 출렁임 어찌 저리 붉은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면의 벽을
무너뜨린 황금 들녘은불타는 수레를 끌고 간다

여위어진 머리칼을 손질하는 햇살
가방에 담고 일탈을 꿈꾸던 나도
사랑의 자음을 노래한다

구심점을 잃은 산들도 진부한
굴렁쇠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정문학 대구경북 지회장

대구 문인협회 회원

형상시 문학회 회원

시집 <촛대바위>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종택

황종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