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엔 꽃이 있다
희연
내 가슴엔 꽃이 있다
사랑 가득한 빨강꽃이 있다
비바람에 흔들리다
작은 구멍 생긴 꽃이 있다
뜨거운 햇빛에 달궈졌다가
갑작스런 얼음덩이로 식혀져
빛바랜 꽃이 있다
화려한 색깔보다 더 멋지게
물든 파스텔 빨강 꽃이 되었다
이젠 비바람과 뜨거운 햇빛
그리고 얼음덩이 부딪혀도
더 이상 상처 나지도
바래지도 않는 맑은 꽃이 되었다
어느 쪽에 장식해도 잘 어울리는
사랑스런 빨강꽃이다
내 가슴엔 예쁘게 상처 난 빛바랜
빨강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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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악가 예술치료사(박사) 한국예문화원(비영리민간단체)대표 휴예술센터 대표 전주교육대학교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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