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는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8개국에서 2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평생학습의 국제적 의제를 공유했다. 전체 콘퍼런스에는 약 38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버드 홀 캐나다 빅토리아대 명예교수는 “지금 필요한 것은 단일한 학문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이 상호작용하는 지식 생태계(Ecologies of Knowledge)”라며 “성인 학습과 평생교육은 개인 성장 차원을 넘어 정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세션에서는 경기도와 서울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연구’의 중간 성과가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지표 기반의 평가 체계를 마련해 GNLC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별대담에서는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을 좌장으로 국내 학자들이 참여해 평생교육과 HRD의 접점, 학습·일·여가의 균형을 논의했다. 세대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평생학습의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또한 전국 시·도평생교육진흥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국제 담론과 연결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지역 거버넌스가 전국적·국제적 연대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평생학습은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평생학습 허브로서 실질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숙영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