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는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신동만 / 2017-07-31 08:44:51
“앞산에 공룡공원 조성 대박났죠”
불법경작·쓰레기 투기장이 명소로 ‘탈바꿈’
공공인프라 확충·도시재생 사업 적극 추진

▲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세계로컬신문 신동만 기자] 대구시 남구청은 부서·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며 주민이 바라는 행정을 실천해 규제개혁에 좋은 결과물을 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 맞춤형 정책을 구현하고 있는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은 “공공인프라 확충과 도시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 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지방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 2년 연속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전 직원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규제개혁 추진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주민과 기업들이 부딪히는 규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공단이나 큰 사업체가 없는 남구지역 특성 상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하기도 주목받는 성과를 내기도 참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현장을 직접 찾아가 2년 간 규제개선과제 69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규제를 찾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대구 남구청은 ‘부서·기관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해 구청 부서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의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없애고 있다.

주민들이 바라는 행정수요가 다각화되고 일차원적인 사업 시행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워지면서 여러 부서, 단체와의 소통과 협업으로 업무 추진의 효율성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협업포인트제와 정책품앗이를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민관협의체를 통한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덕분에 협업포인트 획득 점수가 현재 전국 지자체 중 2위다.

-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조성 목표는?

대구 일부 지역에 공룡화석이 발견된 바 있지만 공룡공원이 조성된 건 남구가 처음이다. 고산골은 공원 조성 전까지만 해도 불법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는 등산로였다.

2006년 발견된 백악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터에 착안, 교육과 놀이가 상존하는 공원으로 만들면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앞산생태관광자원으로도 손색없겠다 싶어 시작한 것이 대박이 났다.

어린이와 가족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앞으로 인근 맨발 산책로와 생태 학습장, 체험장, 앞산 자락길을 연계해 명품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 올 하반기 구정 운영 목표는?

공공인프라 확충과 도시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체육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구립도서관 2곳, 강당골 체육공원, 주민센터 3곳이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강당골 공영주차장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업에도 집중한다.

7월 초에 행정자치부가 전국 9개 지자체를 선정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우리 남구의 ‘온 마을 아이맘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민선 6기 구정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얻은 큰 수확으로 생각하고 좋은 성과를 거둬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대구 남구청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3가지를 손꼽을 수 있는데 먼저 ‘남구청사 리모델링 사업’이다.

당시 259억원 규모의 청사신축이 논의되던 중 예산 절감과 빚 없는 남구를 유지하기 위해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결정했고 그 결과 중앙정부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선도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총 600억여 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확보, 도시공간을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미군부대 부지 일부 반환’을 통해 3차 순환로와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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