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파견‧용역직 직원들 정규직 전환

김영식 / 2019-12-20 08:53:44
청소‧수납‧콜센터 등 81명 규모…내년 1월 1일자 시행
국립중앙의료원은 노사 합의로 파견용역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은 그간 추진해온 파견‧용역직 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20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병동보조 분야 64명에 이어 전날 노사 합의를 거쳐 청소‧수납‧콜센터‧주차 등 4개 분야 81명까지 추가로 파견‧용역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추가 전환까지 해를 넘기지 않고 정규직화를 마무리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책을 연내 완료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당 파견·용역 직원들은 면접심사를 거쳐 2020년 1월 1일자로 일괄 정규직 전환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임금체계는 노‧사 간 합의한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기본급은 최저임금 기준을 따르되 18단계의 호봉이 적용되며, 상여금은 매달 균등 지급키로 했다. 연 1회 성과급도 지급된다.


복리후생 분야에서도 정규직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선택적 복지와 명절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연간 200~300만 원 이상의 임금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의료원 측 설명이다.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지원, 자녀학비보조수당, 경조사비, 진료비 감면, 휴양소 이용 등 다양한 혜택도 가능해진다.


한편, 정년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만 60세가 적용되는데 이번 청소분야 전환자로 제한해 65세로 예외를 인정하고, 전환 시점 이미 정년이 초과된 직원은 1년 간 고용을 유지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가병원으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노사 간 뜻을 같이해 쉽게 합의에 이르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향후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이 더욱 개선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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