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개편 확정…‘주거형 오피스텔’ 몰린다

김영식 / 2022-06-28 08:55:57
신규 아파트 분양가 추가 상승 불가피
▲ 경기 하남시 주거형 오피스텔 밀집지역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주택시장의 가파른 가격상승과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추가 인상까지 점쳐지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 신규 분양 4% 추가 상승 전망

28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제1차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에서 ‘분양가 제도 운용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 관련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향후 이주비와 대출 이자, 영업손실 보상비와 명도 소송비, 총회 개최 등 필수 소요 경비도 분양가 산정에 포함된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15% 이상 상승할 경우 기본형 건축비를 조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는 해당 개선안에 따라 새로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최대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내 집 마련에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 사이에서 최근 주거 대체상품으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전용 40㎡초과 60㎡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전세가격 0.08%, 월세가격은 0.16% 각각 오르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오피스텔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이S&D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서 청약을 진행한 ‘신설동역자이르네’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 경쟁률 41.83대 1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은 소형면적인 전용 52~55㎡ 2군에서 나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금강주택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역시 전용 45㎡ 타입이 132실 모집에 청약자 4793명이 몰리며 평균 36.31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 개편, 고강도 부동산 시장규제와 더불어 시중금리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이들은 주거 대체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실속 있는 소형평형에 집중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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