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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영 작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예술은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작품전시가 개최되고 있으며, 수많은 작업자가 자신의 작품을 탄생 시키기 위해 내적 외적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관람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작가의 작업 결과물인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다. 갤러리에서 작가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 전에는 완벽한 소통이 아닌 순간의 감성 소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진작가 변성진의 <예술가, 그게 뭔데?>는 이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갈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예술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예술이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등등 예술가 이야기를 군더더기없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련 릴레이 인터뷰 중 여덟 번째로, 사진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디지털 아트로 승화시키는 남태영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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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ai Women.ⓒ남태영 작가 |
Q: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사진작가 남태영입니다. 사진 위에 선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삶의 다양성, 사라지고 있는 것들과 변하지 않는 그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Aesthetics of Lines’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작업 또는 활동 사항이 궁금합니다.
A: 2015년 마다가스카르 그룹전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나이로비에 있는 코끼리 보육원을 후원하기 위한 야생동물 사진집 ‘Land of the Wild’ 출간과 전시를 했습니다.
행사나 여행 취재 등의 기록적인 촬영만 해오던 중에 2019년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에릭 요한슨의 전시를 본 후 크게 영감을 받아 처음으로 Make a Photography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제 사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사진의 기록적인 기능보다 창의적인 시각을 더할 수 있는 방향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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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olution for Freedom.ⓒ남태영 작가 |
Q: 지금 하는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지구에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자 신념입니다. 시간과 성장에 대한 강박이기도 하고요. 지구 위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만큼 평화와 공존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Q: 추구하는 작업 방향 또는 스타일이 있다면.
A: 일상과 여행에서 만나는 삶의 다양한 장면을 저만의 시선으로 촬영해 다양한 방법의 디지털 아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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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goes by.ⓒ남태영 작가 |
Q: 영향을 받은 작가(롤모델) 또는 작품이 있다면.
A: 신미식, Nick Brandt, Erik Johansson, Ben Thomas 작가 등입니다.
처음 아프리카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신미식 작가의 바오밥 나무 사진을 보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실제로 신미식 작가를 따라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은 저를 아프리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습니다. 사진작가로서 어떤 주제로 사진을 찍을지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무한도전’에 나왔던 코끼리 보육원이었고, 그때 Nick Brandt의 사진을 많이 찾아서 봤습니다.
Erik Johansson의 사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진에 상상력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Ben Thomas의 사진에서 다채로운 파스텔 색조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A: 내면에 쌓여있는 것들을 자신만의 다양한 기술을 통해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제 작업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10월 19일부터 2주 동안 뉴욕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저도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작업과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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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on Earth.ⓒ남태영 작가 |
[인터뷰: 변성진 작가/ 자료제공: 남태영 작가/ 편집: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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