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혁신’ 상징 폴더블폰 주목…업체, 앞다퉈 개발

최경서 / 2019-02-21 09:10:00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 2022년에는 5천여만대 예상
삼성전자 신모델 전격공개…中 화웨이 등도 출시 대기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 애플은 관련특허만 공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최근 삼성전자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나 오포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기기 형태가 동일해 디자인측면에서 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치는 형태를 통해 화면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태블릿과 스마트폰 장점을 동시에 구현해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앞다퉈 폴더블 스마트폰이 선보이며 폼팩터(form factor)의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은 2019년 300만대로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 등 시간이 갈수록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도 연간 16억대 정도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에 비해선 적은 규모지만 비슷한 디자인에 비슷한 성능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별한 활력소가 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고 신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폴더블폰 출시가격이 200만원이 넘을 수도 있는 고가여서 수요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애플이 아이폰 X를 시작으로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 영역을 이미 제시해왔기 때문에 폴더블폰의 가격이 큰 장애요인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박람회인 'MWC'를 전후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에서도 폴더블폰을 내놓는다. 


샤오미 역시 중국 베이징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오포는 오는 23일 공개행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폴더블폰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과 노트북+스마트폰 등의 화면 확장성과 같은 편의성 및 효용 가치 등을 제공한다면 수요 창출과 소비 확장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폴더블폰이 아닌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도 폴더블폰을 바로 선보이기보다 지난 15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의 일부를 공개, 향후 '애플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란 가능성만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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