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 따오기, 올해 '첫' 자연부화 성공

최옥성 / 2018-04-21 09:12:13
자연부화 성공…따오기 증식 전환점 계기될 듯
▲ 지난달 21일 산란한 알을 28일 간 부모개체(우표-62, 우표-51)가 번갈아가며 품은 끝에 건강한 상태로 자연부화로 태어난 따오기 모습. <사진제공=경남도청>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경남도는 18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따오기가 올해 첫 ‘자연부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산란한 알을 28일 간 번식케이지 안에서 부모개체(우표-62, 우표-51)가 번갈아가며 품은 끝에 건강한 상태로 자연부화 했다고 설명했다.

우포 따오기가 2016년 우연히 자연부화로 태어난 1마리를 제외하고 자연부화로 증식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사육사들은 따오기의 성공적 자연부화를 위해 번식 케이지를 자연상태와 가장 유사하게 조성하고 먹이 제공 외에는 일체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총 36쌍의 번식 쌍으로부터 50개체 정도의 증식을 계획 중이며 19일 현재 인공부화를 통해 19개체가 인공부화로 태어나 이번에 자연부화로 태어난 새끼 따오기는 20번째다.

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된 자연부화가 성공함으로써 향후 따오기 증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따오기 복원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100% 인공부화를 통해 개체 수를 증식했으나 올해부터는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인공부화와 자연부화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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