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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서울 강북권 아파트 매맷값이 평균 8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8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에서도 강북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1년새 평균 1억6,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강북‧강남 매매 가격 격차 더 벌어져
1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360만 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 8억 원을 돌파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현재 10억2,767만 원으로, 지난 9월 이미 10억 원을 넘어섰다.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은 12억2,460만 원 수준이다.
매맷값 상승과 함께 최근 전세난까지 심화되면서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지역을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강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3,812만 원으로, 1년 새 무려 26% 상승률을 보이며 1억6,548만 원이 올랐다. 강남지역은 같은 기간 10억3,386만 원에서 12억2,460만 원으로 18%인 1억9,074만 원 올랐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노원구가 461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구 391건 ▲강서구 320건 ▲강남구 307건 ▲송파구 258건 ▲강동구 242건 ▲도봉구 239건 등 순이다.
강북과 강남지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18년 11월 기준 강북‧강남 간 아파트값 격차는 3억9,649만 원이었으나 작년 11월에는 3억9,574만 원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해 11월 4억2,100만 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요소가 해소가 되지 않고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패닉바잉에 따른 아파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좋은 입지의 충분한 공급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지역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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