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삼계탕? 공식 뒤집혀…'장어' 인기 급증

최원만 / 2017-07-07 17:10:02
장어 매출 전년대비 70% 이상 급증
단백질·미네랄 풍부…보양식 新 강자

▲ 단백질과 미네랄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 장어가 최근 여름 보양식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참숯 장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장어요리 전문가 강희동(왼쪽)·김연주씨가 장어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덥고 습한 날씨에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여름의 무더위를 본격 알리는 시작인 초복(7월 12일)을 앞두고 다양하고 색다른 보양식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보양식하면 삼계탕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해산물 보양식의 인기가 뜨겁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의 보양식 재료 매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0%에 달하던 닭고기 비중이 6월 54%까지 하락한 반면 낙지나 전복 등의 수산물 판매는 40%로 올랐다.

특히 여름철 바다 보양식의 대표 음식 장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70% 이상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어는 단백질과 미네랄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 자양강장의 대표 식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장어의 지방에는 레시틴과 EPA, DH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는 뇌 기능을 활성화해 두뇌발달에 도움된다.

또 비타민 A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으며 칼슘과 철분 함유로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좋다.

말초혈관을 강화하는 작용도 있어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될 수 있으며 신체의 불포화지방산을 억제시키는 비타민 E도 풍부하다.

소비자들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데다 영양까지 높아 장어에 끌린다고 밝혔다. 회사원 김 모(39·경기도 수원시 거주)씨는 "회식할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여름이면 삼계탕이나 오리탕 등을 먹었지만 최근에는 맛도 깔끔하고 칼로리도 낮은 장어요리에 관심이 많다"며 "몸매 관리와 체력 증진에 관심 많은 여직원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산에서 국내산 장어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희동(참숯 장어마을)씨는 "장어는 가을이면 수만리 바다를 아무것도 먹지 않도 몇달 동안 헤엄칠 정도로 힘이 좋은 최상의 스테미너 정력·강장 식품"이라며 "기력회복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최근 크게 늘면서 장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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