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역사‧문화‧휴식 있는 곳으로 탈바꿈

이효진 / 2022-01-26 09:40:57
총면적 2.1배‧광장 폭 1.7배‧녹지 3.3배 확대
역사물길, 세종대왕 한글분수, 이순신장군 승전비…역사 스토리텔링 공간
▲7월 오픈하는 광화문 광장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현재 공사중인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새롭게 개장한다.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혀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의 면적은 기존(18,840㎡)보다 2.1배로 넓어진 4만300㎡ 규모로 확장 오픈한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되고, 녹지 면적은 기존 2,830㎡에서 9,367㎡로 3.3배 확대돼 광장 전체 면적의 약 ¼이 공원 형태로 변모한다.

시민광장에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테마가 있는 숲,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수경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목련, 여름에 싱그러운 느릅나무, 가을에 운치 있는 느티나무,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 등 47종 나무와 초화류 9만1,070본을 심었다.

또한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언제든 나무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도록 와이드 벤치 등 앉을 수 있는 자리도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 광화문라운지–터널분수 ⓒ서울시
또한, 기존 ‘역사물길’에 더해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가 새롭게 조성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로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되살린다.

원래 있던 해치마당은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야외 스탠드를 확장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엔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내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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