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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5대 시중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p(포인트) 올리면서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5대 시중은행 모두 수신금리 인상을 마쳤다.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앞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은행도 21개 정기예금과 17개 적금 금리에 대해 이날부터 올린다.
이 중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 ‘우리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5%에서 최고 연 2.8%로, ‘WON 예금’의 경우 최고 연 1.60%에서 최고 연 2.20%로 각각 인상한다.
적금에선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의 경우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도 최고 연 2.35%에서 최고 연 2.65%로 올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 뒤 각 은행은 재빨리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상품별 인상 폭은 달랐으나, 심지어 기준금리 인상분 대비 더 폭이 큰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4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p 인상한 데 이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도 전날부터 최대 0.35~0.4%p 줄줄이 올렸다.
업계 일각에선 내달 새로이 들어설 정부의 대표적인 금융 공약이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 확대’인 만큼 향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2%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이미 손에 쥔 자산을 불리는 사람에겐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 영끌·빚투 등으로 거액의 빚을 낸 대출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준거 금리인 코픽스에 은행 마진인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연 7%대가 임박하면서 영끌·빚투족 등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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