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 충청권, 올해 3만6천여 물량 쏟아진다

김영식 / 2020-02-06 09:33:39
대전 주도 속 그간 뜸했던 계룡·홍성·금산 분양 예고

 

▲ 올해 충청권에서 약 3만6천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작년 세종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 모습.(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전광역시를 포함한 충청권에서 올해 3만6,000여 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인기 지역이었던 대전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그동안 뜸했던 계룡시와 금산군·홍성군 등에서도 분양이 재개된다. 다만, 작년 충청권 청약열기를 이끈 세종시는 지난 2012년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분양 소식이 없다.


◆ 충청권, 대전·세종 집값↑…미분양도 감소세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충청권에 공급이 예정된 아파트는 40개 단지, 3만6,093가구다. 지역별로는 ▲대전 12개 단지 1만1,580가구 ▲충남 22개 단지 1만7,653가구 ▲충북 6개 단지 6,860가구 등이다. 여기서 임대는 제외됐다.


특히 충청권에서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전·세종을 중심으로 한 뜨거운 청약경쟁이 이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전에서 지난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46대 1로, 전국(지역별 기준)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 역시 44.0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대전은 집값 상승률에서도 전국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집값 상승률은 6.82%로, 과천(7.5%)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각사 및 부동산114.


이 같은 대전·세종의 부동산 상황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23가구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리며 88.59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4단지’ 역시 89.5대 1로 1순위 마감, 완판됐다.


충청권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감소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충청 지역 미분양 물량은 2018년 1월 기준 1만7,070가구에서 당해 12월 1만3,506가구까지 줄었고, 1년 뒤인 지난해 12월 기준 7,965가구로 집계, 5,541가구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청약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대전·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대전과 함께 계룡·금산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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