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액체 사용한 방화, 시간 지나도 규명 가능

유영재 / 2017-03-15 09:35:56
인천소방본부, 화재 재연실험서 검증…4월 학술대회에 출품
▲ 14일 오전 소방안전학교 연솟험장에서 소방관계자들이 인화성액체로 인한 화재 재연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일정 시간이 경과해도 휘발유 등 인화성 액체가 사용된 방화현장의 증거물 성분분석 능력이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소방안전학교 연소시험장에서 ‘시간경과에 따른 증거수집에 관한 화재재연실험’을 실시하고, 이 같은 사항을 검증해 냈다.

이번 실험은 인화성 액체가 사용된 방화현장을 가정해 진행됐다.

▲ 인천시솝방본부 관계자들이 화재진압 후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검증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소화이후 유증기의 증발로 인해 가스검지기로 인한 성분분석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MS) 장비를 이용한 감정기법으로는 일정시간(3일) 경과 후에도 유류탄화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최근 신변비관 등으로 방화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실험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화재조사 중추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본부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오는 4월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열리는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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