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사고 발생시 신속지원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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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함 형상.(사진=해군·방위사업청)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5,600톤급 차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의 실전 배치가 가시화됐다.
◆ “든든한 심해 지킴이 될 것”
해군·방위사업청은 7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 5,600톤급)인 ‘강화도함’ 진수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ASR·3,200톤급)과 함께 활약하게 될 차기 잠수함구조함인 강화도함은 지난 2018년 건조계약이 체결된 이후 2020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된다.
해군은 잠수함구조함의 함명으로 그동안 해양력 확보와 관련된 역사적인 지명을 선정하고 있다.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의 함명을 ‘강화도함’으로 명명한 가운데, 강화도는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쟁의 거점이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은 5,600톤 규모다. 자동함위유지장치,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첨단 구조 및 잠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중형급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의 진·회수체계가 적용됐다.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활동이 가능해져 작전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센터 웰’이란 함정의 중앙 수직통로를 통해 구조장비를 진수 및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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