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제주에 '구민 반값 유스호스텔' 개원

김수진 / 2017-04-12 09:45:39

▲ 서울 용산구가 제주도에 여는 '제주유스호스텔' 조감도 모습. <사진제공=용산구청>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 용산구 주민을 위해 용산구가 제주도에 '반값 유스호스텔'을 연다.

12일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따르면 오는 14일 제주유스호스텔 운영을 본격 시작하며 16일 개원식을 진행한다.

제주유스호스텔은 용산구가 용산구민을 위해 제주도에 건립한 숙박시설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297(하원동)에 자리했으며 1만1422㎡(3455평) 면적에 건물 2개동을 갖추고 있다.

유스호스텔 본관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10평형(12실) ▲15평형(6실) ▲20평형(20실) ▲25평형(6실) ▲28평형(1실) 등 45개 객실과 세미나실, 식당, 도서열람실, 노래방, 어린이 놀이공간, 탁구장 등이 있다.

객실에서도 바다와 한라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별관에는 휴게음식점과 편의시설, 관리사무소를 갖춘 지상 2층 건물이며 감귤 체험농장과 족구장(배드민턴장 겸용), 야외데크, 바비큐장도 갖췄다.

유스호스텔 도보 5분 거리에 동양최대 규모의 사찰인 약천사가 위치해 있으며 서귀포 시내와 중문관광단지와도 가깝다.

객실 이용요금은 용산구민 기준 3~6만원, 타지역 주민은 6~12만원이며 7,8월 성수기에는 이보다 30% 할증된다.

일부 부대시설 이용요금은 별도이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는다.

제주유스호스텔 조성에는 리모델링 공사비를 포함해 92억원의 공유재산관리기금이 투입됐다.

구는 지난 5년 간 도심 재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모은 돈이라며 최근 제주도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구민 복지와 재산보존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용산구 내 초·중·고등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번 조성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제주유스호스텔을 통해 휴양과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구민들이 저렴하고 알차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유스호스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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