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사, 소풍·산책 등 학습·힐링 체험공간 변모

류종민 / 2019-05-06 09:45:18
부산시, 도시외교·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넘어 시민 휴식 장소 활용
▲부산시장 관사가 민선7기 들어 도시외교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를 비롯해 어린이 운동회와 소풍 장소, 시민 산책 등 다양한 학습과 힐링 체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 부산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류종민 기자] 부산시 ‘시장 관사’가 부산시민의 열린 행사장이나 시민을 위한 힐링 체험 한마당으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장 관사’가 민선7기 들어 도시외교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등 공공 행사를 넘어 어린이 운동회와 소풍 장소, 시민 산책 등 다양한 학습과 힐링 체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후 올 4월까지 10개월 동안 관사 '열린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시민의 수가 무려 1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한 해 동안 방문객 수가 2014년 7000명 정도이던 것에 비해 5년만에 1만명 이상 가파르게 늘었다. 특히 야외활동하기 좋은 5~6월이면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방문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문객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열린행사장'의 잔디정원을 전면 개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넓은 잔디마당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운동회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더구나 오는 7월 숲속도서관이 개방되면 사적인 장소로 쓰이는 관사 2층을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개방돼 시민들을 위한 공공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숲속도서관'은 '열린행사장'에 있는 2층(연면적 231.32㎡) 규모의 집현관 건물을 어린이 위한 장난감 도서관·VR체험실·식물가꾸기체험장·다목적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열린행사장'은 국내 행사뿐만 아니고 외교·경제 분야 국·내외 외교무대 역할도 하고 있다.


'열린행사장'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아리올라 필리핀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아세안 6개국 고위 인사 6명을 초청해 아세안 각국과 부산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선7기 출범 이후 9차례 외교·경제 분야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특히 올 11월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담과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 도시외교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한 시민단체로부터 ‘부산시장 관사에서 턴테이블과 튜너·스피커 등을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회의 및 각종 공식 접견을 위해 사용되는 건물 1층에 비치돼 있어 공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지난해 12월 개정된 법령에 따라 1년에 한차례 공개하도록 돼있는 관사 관리운영비를 올 연말에 합산,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종민

류종민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