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 등 정보 제대로 알면 피해예방 가능”

최영주 / 2020-07-20 09:47:04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범인 목소리 등 다양한 관련정보 제공
▲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화면. (사진=대구경찰청 사이트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관련 수법·예방법 등 최신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찰은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97%가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37,667건·6,39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1~4월에도 10,332건·1,9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보이스피싱은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것뿐이지 정작 구체적인 내용이나 범죄수법은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피해가 계속 발생한다.

이에 대구경찰은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코너를 마련하고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보이스피싱의 정의·유래·각국 피해현황·범죄조직도·조직원 임무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준다. 특히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과 피해자의 성별·연령별·직업별 분석자료를 매주 최신 통계로 제공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범죄수법·범인이 발송한 문자 유형·피해 예방법·구제방법·범인 목소리 체험장·자체 제작한 홍보용 영화·웹툰·캠페인송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사이트 갈무리.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보이스(Voice)와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결합한 말로써, 음성(전화)으로 개인정보를 낚아 올린다는 뜻이라며 “스마트폰과 같은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해 피해자를 속여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사기 범죄를 말한다는 보이스피싱의 정의에 대해 설명도 함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은 금년 6월까지 495건, 1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건당 2,02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주요 발생유형은 대면편취(47.8%)·계좌이체(41.6%)·상품권 요구(8.9%)며, 보이스피싱 대상은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피해자가 많았다. 

특히 피해 대상자 연령은 50대(27.5%)가 40대(25.4% )·30대(15.4%)·20대(15.2%)·60대(14.8%)보다 많았다. 이는 평소 보이스피싱의 주 피해 대상이 노인이라는 것과는 다른 결과라서 주목된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9.0%)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다음으로 자영업자(25.2%), 무직(19.2%) 순이다.
▲ 보이스피싱 범인들이 보내는 허위 결제 문자 사례. (자료=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에 범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문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문자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되며, 이를 위해 수시로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게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자가 휴대폰에 수신된 경우 즉시 삭제를 하거나 꼭 확인이 필요한 경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정식업체인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이 외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십계명·피해 구제방법·범인 목소리 체험장·기타 경찰청에서 제작한 다양한 홍보영상이 게시돼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바이러스와 유사해 스스로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며, 끊임없이 진화되는 수법에 대응해 성별·나이·직업 등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지속해서 얻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면서  “보이스피싱은 그 피해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는 악질 범죄이므로 잠시도 방심해서는 안되며, 대구경찰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스스로 다양한 범죄수법과 피해 예방 방법을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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