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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구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적 예방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계양구청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지난 17일 파주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천, 김포, 인천 강화로 확산된 가운데 인천 계양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계양구에는 임상증상이 있는 돼지나 농장 신고는 없었으나, 강화 등 인근지역에서 발병하면서 계양구 내 질병 유입 위험성이 높아진 상태다.
30일 계양구청에 따르면 박형우 구청장은 ASF 발생 방지를 위해 구내 이화동과 다남동 소재 소규모 축산농가 2개소(11두)를 설득, 최근 선제적 예방 수매를 완료했다.
관할 내 양돈 농가는 1개소(620두)지만, 계양구는 남쪽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최근 강화‧김포에서도 ASF가 발생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계양구 질병 발생 시 남쪽으로의 질병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다.
이에 따라 계양구청장은 공무원 투입과 경찰 협조를 통해 거점소독장소와 이동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방제차로 농장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각 실과 소 협조를 통한 하천‧도로 집중 소독으로 질병 감염 유입 경로를 차단 방역하고 있다.
아울러 내달 5일 예정이던 ‘제25회 계양구민의 날’ 기념 가을음악회, 건강체험한마당, 식품제조업소 홍보관 운영 등 행사를 전면 취소했으며, 구민의 날 기념식은 장소를 구청 대강당으로 변경해 개최키로 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전국 약 20만 두가 살처분됐던 2017년 역대 최악의 AI 재난상황 속에서도 인근 지역인 서구와 김포 AI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는 단 한 번도 AI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면서 "이번 ASF 재난상황 역시 반드시 계양구 양돈농가를 지켜내 청정지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