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면방해·오발탄 등 주민 생명 위협 심각
현안 관련 대통령 면담 신청…BRT사업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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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천 경기 포천시장. |
- 장자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반대 이유는?
장자산업단지 등에 집단에너지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0%로 주 보일러의 열 공급은 2018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에서는 일반산업단지에 조기 입주한 기업체로부터 열 공급 신청이 있어 지난 4월부터 우선 공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석탄발전소 문제에 대한 내용의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포천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철시키고자 한다.
- 포천∼구리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시민 불만이 큰데?
해당 민자고속도로의 요금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포천시는 국토교통부 담당 부서를 방문해 통행요금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요금 수준으로 책정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포천시의 요구가 수용됐다. 또 BRT 사업도 추진 계획 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 1월 정부에서 고시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17-2020)에 도봉산역에서 송우지구까지 연결하는 도봉로~국도 43호선 노선이 중기계획에 반영됐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국도 43호선 확장공사와 연계해 BRT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 영평사격장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포천시에는 2개의 군단과 2개의 사단이 있으며 총 9개의 군 사격장을 보유해 군사도시나 다름없다. 특히 영평사격장으로 불리는 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은 1954년도에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군뿐만 아니라 괌과 필리핀 등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까지 원정 실사격이 이뤄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사격장이다.
사격장 주변에는 영중면, 창수면, 영북면 3개면이 인접해 있으며 헬기 저공비행 및 주·야간 포사격으로 주민들은 정신적 불안증세 및 수면방해 등의 피해를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격훈련 도중 표적지를 맞고 튕겨 날아오는 도비탄과 오발탄이 수차례나 민가로 떨어져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환경오염과 재산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격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한국과 미국의 관계기관으로 이뤄진 정부 차원의 피해대책 추진단이 만들어져야 한다. 또 피해지역 주민 이주방안 등이 담긴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지원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포천시는 경기 북부 사격장 면적의 73%를 차지하는 9개에 달하는 사격장을 보유하면서 60여 년간 고통받아 왔으며 희생만 강요당해왔다. 주민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상응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정체됐던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개설은 물론 국철 노선연장 등 사회 간접시설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포천시의 숙원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