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LED마스크 등 ‘新가전’ 인기 속 상담도 증가

임현지 / 2019-10-23 09:50:16
소비자원, 지난달 분석…이·미용기구 한달새 210% ↑
▲전기의류건조기와 LED마스크 등 새로운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소비자 상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마스크 광고 위반 사례. (사진=식약처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전기의류건조기와 LED마스크 등 새로운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소비자 상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LED마스크가 허위 과장 광고로 시정명령 조치를 받으면서 ‘이·미용기구’ 관련 상담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5만5,268건으로 전월(6만2,440건) 대비 11.5% 감소했다.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이·미용기구’로 전월 대비 210.3% 증가했다.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LED마스크를 마치 의료기기로 오인하도록 광고한 업체를 대상으로 식약처가 시정명령을 조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인해 ‘펜션’관련 소비자 상담도 전월 대비 70.9% 증가했다. 주로 계약 취소 관련 문의가 많았으며 시설 관련 불만, 계약 취소 시 위약금 관련 상담도 있었다. 


가을철 쌀쌀한 날씨로 인해 ‘점퍼·재킷류’의 상담은 43.7%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의류의 반품 및 교환 요구 거절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1년 전보다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전기의류건조기’로 1,649.2% 폭증했다. 생활 밀접형 ‘신(新)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기의류건조기는 장마와 미세먼지 이슈를 타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 중 하나다. 소비자들은 자동세척 기능, 녹 발생 등 제품 성능 저하 가능성에 대해 주로 문의했다.


‘각종공연관람’도 전년 대비 597.6% 상담이 늘었다. 공연 관람권 취소 시 위약금을 과다 부과하거나 예매 취소 시 환불 지연 및 불가 등이 문제가 됐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3.2%)’와 ‘헬스장·휘트니스센터(3.0%)’, ‘스마트폰(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세 품목은 계약 불이행 및 계약서 미교부, 품질 하자 등 같은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상담 사유별로 살펴보면 ‘품질·A/S’관련 상담이 29.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계약해제·위약금(21.4%)’, ‘계약불이행(13.9%)’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미용기구는 LED마스크 광고 사태 영향으로 전월(210.3%), 전년(348.1%)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상담이 증가했다”라며 “음식물 처리기 또는 미용 기기, 안마의자 등 대여(렌털) 서비스 업체가 증가하며 계약 해지 관련 상담도 전월 대비 151.6%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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