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환 서울시의원 "서부광역철도 노선 재검토 필요"

김정태 / 2017-04-19 09:51:36

▲ 오경환 서울시의원.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서울시의회 오경환(더불어민주당, 마포4) 의원이 서부광역철도사업에서 신정차량기지 확보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18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서부지역광역철도건설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 의원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정책과 추진경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오 의원은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열차유치 용량 부족 등으로 활용이 어려워졌고 전체 사업 타당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차량기지를 확보해야 하며 노선조정 등 전체 사업의 경제 수익성이 높아지도록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부광역철도 사업은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 고시를 하면서 원종~홍대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위례과천선이 함께 반영됐고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구간은 원종(대곡~소사)~화곡(5호선)~홍대입구(2호선.공항철도,경의선)이다.

규모는 정거장 10개소에 총 연장 17.25km이며 중형전철 12편성(4량 1편성)이며 하루 평균 16만8383명의 수요가 예상된다.

신정차량기지 이용을 전제하면 사업비는 1조3288억원이다.

서울시의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르면 신정차량기지에 13편성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기지 내 2편성 유치, 본선에 4편성 주박만 가능해 나머지 7편성은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수선 개량도 기존 서울메트로 2호선 대형전철 검수선 부족으로 불가하며 유지보수 장비 유치를 위한 시설개량도 유휴부지 부족으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차량기지 신설이 필요한데 토지매입을 통한 대체 부지는 52량이 유치 가능한 3만4500㎡ 규모의 용지가 필요하며 전체차량기지 건설비용으로 2600억원이 예상된다.

따라서 신정차량기지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가 2조1664억원으로 증가하게 돼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차량기지를 확보하고 신설해야 하며 경제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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